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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및 증류소이야기

스프링뱅크 Springbank (스프링뱅크와 캠벨타운의 흥망성쇠)

by starlord_whisky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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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뱅크 이야기를 캠벨타운에 흥망성쇠에 대해서
같이 묶어서 이야기 하고자 함

[위스키의 수도 캠벨타운 campbelttown]

지도상에 캠벨타운은 항구도시로
뒤에서도 한번 설명하겠지만
아일랜드에서 위스키를 생산시 3번 증류를 하는 특징이 있는데
캠벨타운 위스키들도 역시 3중 증류를 한다
아일랜드에서 캠벨타운으로
다시 스코틀랜드 전역으로 위스키 생산법이 전파된게 아니냐는 설이 있다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특성탓에
피트처리한 위스키를 생산하며
아일라만큼은 아니지만 개성있는 피트위스키로 유명해졌다

1591년 부터 캠벨타운에서 위스키를 생산했던것으로
서면으로 언급된게 최초 기록이다
1601년 당시 위스키 밀수의 중심지였고
위스키는 당시 위스게 비타(ulsge beatha) 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게일어로 생명수라는 뜻이었다
캠벨타운 지역의 전성기로 한때 30개가 넘는 합법적인 증류소가 운영되었다

1891년 당시에는 인구가 2000명이 안되던 캠벨타운은
영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로 알려질정도 위스키 산업은 호황을 이루었다

[스프링뱅크의 시작]

1828년에 Archibald Mitchell 이 스프링뱅크 증류소를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이는 캠벨타운에서
14번째 허가받은 증류소였다

스프링뱅크 한국에서는 봄은행이라는 별명이 있으나
사실 언덕이라는 뜻 , 봄의 언덕

스프링뱅크 설립자 mitchell 가문은
1660년대에 로우랜드 지방에서 캠벨타운으로
넘어와서 몰트 양조업자로서 활동하던 가문이었다

설립 후 10년뒤 1838년 Archibald Mitchell의 아들인
윌리엄 미첼과 존 미첼두 사람이 증류소를 인수한
이후 계속 그 가족들이 운영을 하고 맡고 있다

윌리엄 미첼은 중간에 나와서 근처에 글렌가일이라는 증류소를 차렸다

[캠벨타운의 몰락]
1900년대 들어서면서 가볍고 산뜻한 위스키
스페이사이드 위스키가 유행을
함에 따라 캠벨타운
역시 그러한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산뜻한 위스키를 만들었다
(쯧쯧....)


1919년음 미국 금주법 까지 시작됨에 수출길이 막히는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였다
 

 
1920년대 캘벨타운 증류소들은
위스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였고
이는 위스키 블렌더들이 캠벨타운에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캠벨타운 인기가 떨어지면서 증류소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였다

1925년 글렌가일 증류소 폐쇄
30개가 넘던 증류소가 도산하였다
금주법이 종료된 뒤에도 도산에서 살아남은건
스프링뱅크 springbank 와 글렌스코시아 glen scotia만 두 곳 뿐이었다
이 두 곳은 유행이 변함에도 계속 캠벨타운 특유의 위스키를
생산했던 공통점이있었다

[스프링뱅크 제품군]

스프링뱅크는 맥아의 생산부터 병입까지 직접하는 회사로
맥아 생산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는 회사는 있지만
병입과 라벨링 까지전부다 직접 하는 곳은 매우 드믄편

대부분 라벨링이나 병 생산 병입은
대규모 시설을 갖춘 증류소나 독립병입자들에게
외주를 줘서 분업화 하는편이다
예를들어 병입 공장이 있는데 어떤 증류소도 1년 내낸 생산을 하는것은 불가능 하므로
자기 제품을 병입을 안 할때는 타 증류소에 위탁을 받아서 기계를 돌린다
일일히 수작업으로 병입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라벨 퀄리티가 다른 증류소보단 떨어지는 거일지도?

환경을 이유로 케이스도 제작을 중단한 상태인데
사실 수작업으로 만들기 귀찮아서 그런거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

그렇기 때문에 스프링뱅크는 생산량이 매우 낮은편
대형증류소들의 생산량의 10분의 1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스프링뱅크는 스프링뱅크 이외에도
주변의 다른 증류소를 인수 또는 과거의
캠벨타운의 사라진 증류소들의 이름을 따온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예토전생 뭐 그런걸까?

Longrow 롱로우

캠벨타운의 사라진 증류소중의 하나의 이름을 따와서 만든 위스키
한때 스프링뱅크 바로 옆에서 운영을 했었던 증류소라고 함 지금은 창고와 병입 시설이 들어서있음

1973년 생산시작한 위스키로
스프링뱅크가 가진 특징 가운데 피트를 더욱 강조해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Hazelburn 헤이즐번
1997년에 증류를 시작했던 헤이즐번
캠벨타운의 사라진 증류소중의 하나의 이름을 따왔으며
3개의 증류기를 모두 활용한다 크리미하고 섬세하며 가벼운 스피릿이 특징
 

Kilkerran 킬커란

2000년에 글렌가일 증류소 건물을 매수하고
2004년 글렌가일 증류소를 재계장함에 따라
이는 100년만에 캠벨타운에 추가된 첫 증류소가 되었다
글렌가일이라는 다른 하이랜드 몰트 위스키가 이미 있고 상표권이 있어
그걸 그대로 쓸 수 없어서 킬커란이라는 이름을 쓰고있다
어원은 마을의 원래 지명인 'Ceann Loch Chille Chiarain' 에서 따옴
 

피트보다는 특유의 오크향과 과실 느낌

킬커란은 자매 증류소인 스프링뱅크의 시설을 공유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1년중 약 3개월동안만 짧은 생산기간을 가진다 (10월~12월)

각 제품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추후 시음 리뷰를 통해 정리해볼 예정
(아 이거 언제 다 쓰냐....)
 

스프링뱅크는 스카치가 가지는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쉐리캐스크의 향기와
버번캐스크에서 오는 플로럴함
피트의 스모키까지

코로나 이전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했던 술이었다는데
중국애들이 스프링뱅크가 맛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품귀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아...또 네놈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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