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모어 증류소
1779년에 개장하였고 아일라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이름은 모래톱, 모래언덕
(그전에 오픈한 증류소가 있을지 몰라도 남아있는 것 중에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했다는 증류소


2차 세계 대전 이후 스탠리 모리슨이 63년도에 인수하면서
모리슨 보모어 디스틸러리 Morrison's Bowmore Distillery로 명칭을 바꾼다
산토리가 2004년 보모어를 인수하기 전까지
출시됐던 모리슨 가문이 운영했던 시절의 보모어를 의미한다
지금은 없는 3마리의 갈매기가 그려진 라벨의 특징
(이 3마리 갈매기는 1971년 스탠리 모리슨 사망 이후 그의 아들 브라이언 모리슨이 바닷가 증류소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라벨을 제작 변경하였다고 함)
제작방식을 어떻게 바꾼 건지 이때부터 모리슨 시절의 보모어는
아일라 위스키 다운 피트함과 함께 꽃향기 향수 비누 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토리가 인수하기 전에는 향수 비누 같은 향기 FWP(French whole perfume)
라면서 비난을 하기도 했지만
(영국 와 프랑스의 앙숙관계 생각하자면 이것 X같은 프랑스 냄새...라고 의역을 해본다)
글렌기어리에도 있다고 한다
이러니깐 글렌기어리도 궁금해지는....
암튼 이런 특징 때문에 일부 코어층에게만
각광받더니 점점 지분을 뺏기는 경영 악화를 겪다가
1994년에는 산토리에게 인수당해 버린다
산토리가 인수 후에는 호불호 강한 위스키를 원치 않았고 대중적인 취향에
맞게 안정적인 맛을 추구하면서 현재 이런 향은 거의 사라졌다
라벨도 변경하였고 밸런스가 좋은 일본인 특유의 취향을 맞추면서 출시하였다
(미즈나라 캐스크 숙성한 보모어를 선보이기도 함)
모리슨 보모어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니아들은 이러한 변화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모리슨 보모어 12년이 남대문 가격 약 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모어편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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